"돌아, 돌아~! 왜 니 이름이 '해랑화'야~? "
"내 참.. 당신들이 이름 붙여놓고 왜 나한티 물우슈~~~?ㅜㅜ, 당신이 보고 판단하슈~ 어쨌든 그럭저럭 그 이름에 난 만족하고 있으니..."
"아~ 알..것.. 같..다..ㅎ"
"니 살거죽이 마치 파도가 넘실대는 듯한 문양을 가지고 있구나. 야~! 자세히 보니 멋지다~! 마치 한량한 바다에 물결이 넘실넘실 춤 추는 것 같네 그려 ㅋㅋㅋ" "아름다워...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림같기두 하구... 그래서 누군가가 네게 해랑화(海浪花)란 이름을 지어주었구나~! 넌 중국에서 왔다매? 너희 나라사람들도 널 바라보는 마음은 이심전심이었던거 같구나. 참 이름을 잘 지어주었네 그려~^^ "
"그런 말 하렴, 어서 꺼지슈~! 바다 건너왔더니 힘들어.. 고향 처자식 다 나두고 이게 웬 팔자여~~ ㅠㅠ"
"암튼 이 곳까지 오긴 왔으니, 부디 날 잘 써주슈~ 내 자태를 더두말고 덜두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자연스런 모습으로 드러나게 정성스레 써주슈~! 그래야 그나마 위안이 되지~!"
"...... 알쪄~ㅜㅜ;;"
@서울 부암동 주택현장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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